최근 인텔의 6, 7세대(스카이레이크, 카비레이크) CPU에서 나타나는 치명적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아주 뜨겁게 달아올랐었지. 내가 알기로는 이미 이 결함은 화두가 되기 전에부터 발견되어왔던 결함이었고, 일반 사용자들이 인텔 CPU를 사용하면서 이 결함이 나타나려면 굉장히 희박한 확률을 기대해야 한다고 해.
다만 그 결함이 너무나 치명적이어서 오작동은 물론이고 데이터 손실을 끼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메인보드의 전원부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해. CPU의 데이터 손실이라고 하면 단순히 일반적인 변수 값을 잃는 수준이 아니라 운영체제의 관리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어. 이 결함을 악용한 소프트웨어가 의도적으로 제작되어 컴퓨터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 결과는 뻔할 정도지.
인텔은 이미 이 문제를 알고 있었고, 결함은 올해 4월에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고 입장을 발표했어. 아래는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의 일부를 읽기 쉽게 번역해봤어.
우리는 해당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고, 2017년 4월부터 문제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배포하고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들이 바이오스가 최신 버전인지 항상 체크하기를 권고한다. 이 결함은 복잡한 수의 마이크로 아키텍쳐가 동시에 쓰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결함을 마주칠 확률은 거의 없다.
(We have already identified this issue and addressed it with a fix that started rolling out in April 2017. As always, we recommend checking to make sure your BIOS is up to date, but the chance of encountering this issue is low, as it requires a complex number of concurrent micro-architectural conditions to reproduce.)
확실히 이 결함이 의도된 프로그램이 아니고서야 일어나기 굉장히 희박해. 인텔의 Errata 문서 내용에 곧이 곧대로 따르면
"AH, BH, CH, DH 레지스터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고 흔히 쓰이는 다른 레지스터(EAX, RAX, AX)를 사용하며 논리 프로세서와 일치되는 물리 프로세서가 동시에 작동중인 64개보다 적게 돌아가는 루프 구조"
에서만 나타날 수 있다고 해. 이는 윈도우 등의 운영체제에서는 나타나기 굉장히 힘들고, 일부 낮은 수준(사용자나 소프트웨어가 직접 메모리를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의 운영체제에서 의도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한 거의 볼 수 없는 문제점이야. 일반 사용자들은 특히나 걱정을 덜어도 상관이 없어.
여기서 문제는 인텔에서 100, 200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권고했지만, 일부 메인보드 회사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최신 바이오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입장이라 언제든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점이 있어. 혹시나 컴퓨터 관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메인보드가 최신 바이오스인지 확인하고 만약 17년 4월 이후의 바이오스가 없다면 항상 체크해서 바이오스를 최신화시켜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