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멜트다운 보안 업데이트로 성능이 줄어들면서 라이젠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어. 덕분에 곧 출시될 라이젠 2세대, 피나클릿지 때는 1세대 때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 같아. 아직까지 라이젠이 가야할 길은 많지만, AMD는 2020년을 목표로 잡고 있으니 그때까지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보자고.
실은 이번에 출시될 피나클릿지는 2세대라고 부르기가 좀 껄끄러워. 공정이 14nm에서 12nm로 향상되긴 했지만, 이 2nm 발전은 보통 1세대 발전이라고 부르기 힘들어. 또 서밋릿지의 아키텍쳐를 그대로 가져와 쓰다보니 2세대가 아니라 1.5세대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해.
위 로드맵에서 보다시피 피나클릿지는 서밋릿지와 같은 아키텍쳐를 보여주며 성능 향상을 보여줄거라 써져있어. 하지만 이 성능 향상은 공정 향상에 의한 약간의 클럭 증가일 뿐이라는 의견이 많아. IPC는 기존 서밋릿지와 동일하거나 아주 미미한 향상을 보여줄거라 예상해.
놀라운 사실은 서밋릿지부터 사용된 AM4 메인보드 소켓이 2020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라는거야. 기존 서밋릿지 사용자들은 피나클릿지로 PC를 업그레이드할 때 따로 메인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돼. 피나클릿지 출시 후 메인보드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는 전력 효율을 늘려주는 기능이 추가될 뿐이지 성능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거야.
피나클릿지에 대한 정보는 한참동안 없었어. 그나마 최근에 피나클릿지 R5 2600 ES 모델의 성능이 유출된 적이 있는데,
이 자료에서는 피나클릿지의 베이스 클럭이 3.4Ghz라고 해. 서밋릿지 때 ES 자료보다 베이스 클럭이 0.1Ghz 높은 상태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피나클릿지의 베이스 클럭은 3.5Ghz으로 출시될거야. 그렇지만 같은 IPC에서의 0.2Ghz 향상은 체감하기 힘들 정도야.
그나마 다행인건건 12nm 공정으로 오버클럭이 서밋릿지보다는 잘될거야. 이번에는 국민오버가 4.0Ghz를 넘을거라 예상하고 있어.
피나클릿지의 메모리 컨트롤러가 4000Mhz까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한다는 찌라시가 있는데 이건 그냥 헛소리같아. 지금도 4000Mhz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메모리 수율까지 다 따져보자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문제지. 다만, 메모리 오버클럭이 이전보다 나아질것 같긴 해.
피나클릿지는 R7 시리즈부터 4월에 출시될 예정이야. 나머지 R5, R3 시리즈는 2018년 후반기에 차차 출시될거라고 하네. AMD는 지금 피나클릿지 공정보다는 7nm 공정에 더 힘을 쓰고 있다고 했어. 그 말은 아마 다음 세대 때는 지금만큼의 쥐꼬리 성능 향상이 아니라는거지.
만약 인텔이 루머대로 2019년에 아이스레이크를 8C16T CPU를 출시한다면 그때는 정말 라이젠과 인텔의 싸움이 볼만해질거야.